掌心里的阳光。。。。。。
가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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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一篇 2007-04-24 21:38:17
언제부턴가
내몸에 세 들어 사는 것들이
여름 지나 가을로 접어들어
쑥부쟁이 바람에 흔들리고
참취꽃 정신없이 피어나면
물세 불세 한 푼도 안 내고 사는 것들이
지청구를 늘어놓는다
쓸쓸하지 않냐며
그렇게 집에만 있지 말고
어디든 떠나보라고
그렇게 사라봤자
늙고 병들면 그만이니
그냥저냥 되는대로 살아가라고
수락산에는 나무도 많아
헤픈 여편네 같은 바람도 풍성하네
얼레빗 닮은 가을 햇살
니뭇잎 사이를 헤치고 나와
내 머리에 쏟아지네
따사한 햇살에는 눈꺼풀은 내려앉아
가던 길 멈추고 산길에서 눕고 싶어
내 집에 세 들어 사는 것들 다 부려 놓고
이제 내가 산에 세 들고 싶네
쏟아지는 햇살 마음껏 먹으면
둥글게 집 짓고 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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